dj158 [372453] · MS 2011 · 쪽지

2016-03-11 09:04:19
조회수 11,958

음... 이번 학평 시험은 그냥 못 보셔도 괜찮은 걸로..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8123767

*다음은 문제 가능성이 농후한 문항들입니다.

문제 어렵게 내려다가 오류나, 껄끄러운 부분들을 양산했네요.

아래 문제들은 틀리셔도 됩니다.


- 11번 문제  -

우선, 의 '낫다'의 예문을 명시해야만 했어요.  

병이 '낫다'의 경우, '낫다', '낫지', '낫는[난는]', 나아[나아]

애를 '낳다'의 경우, '낳다', '낳고[나코]', '낳는'[난는], 낳아[나아]

이 둘 모두 탈락만 되는 것이 아니라, 교체 또한 공통의 현상입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질문처럼 '낫다', '낳다'는 어떤 유형에 해당할까요?' 라는 질문에는 

 출제자의 의도에는 다소 어긋나지만 이런 맥락이 성립할 수도 있습니다.   

교체의 현상이 일어나는 용언들 가운데 불규칙 활용을 하는 '나아', '나으니' 등은 표기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고로, 문제를 제대로 내려면,

 _____ 현상이 일어나는 용언들 가운데 불규칙 활용을 하는 것은 모두 _______ 현상과 관련된 음운 변동이 표기에 반영되는 반면,

이라고 고쳐야 정확하게 맞습니다. 불규칙-규칙 활용 설명도 없이 문제 낸 것도 불만인데, 도 진짜 못 만드네요. 문제 의도가 탈락 현상이 일어나는 용언들(나아, 나으니, 낳아, 나으니)에 국한해서 내는 거라면, '낫다, 낳다는 어느 유형에 해당할까요?'라고 내면 안 됩니다.'

출제 의도는 알겠지만, 논리적으로 답이 될 개연성이 있는  선지를 둘이나 나오게 하면 안 됩니다.


- 13번 문제 -

이 문제는 엄밀히 이어진 문장이 아닌 것을 찾는 것이므로 오류는 아닙니다.

그런데, 5번 선지 보시면

'그 사람과 나는 오래 전부터 서로 사귀어 왔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해석의 여지가 분분합니다.

표준대백과사전, 온라인 가나다에서 각각

'대륙과 해양은 기후가 다르다.'

'영희와 엄마는 닮았다.'

에서, '다르다'와, '닮았다'가 대칭 서술어임에도 불구하고,

'과', '와'를 접속 조사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리 대답하고 있습니다. 

즉, 이 문장이 홑문장이라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어 접속의 기능을 갖기에 현재는 접속 조사로 많이들 보고 있는 추세입니다. 공무원 국어에서도 단어 접속으로 처리합니다. 

제 말은, 접속 조사로 보든 부사격조사로 보든 교수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한 것을 대놓고 

이렇게 의도적으로 비틀면서 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라면,

'나는 그 사람과 오래 전부터 사귀어 왔다.'

이렇게 해서 좀 더 명확하게 문제를 만들 것입니다.

 

- 28번 문제  -

5문단에 보시면,'매질 간의 밀도 차가 클수록, 음파의 경우 매질의 밀도와 음속을 곱한 값인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 정도가 큰 경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라고 나옵니다.

'매질 간의 밀도 차가 클수록'

과 대응해야 하는 것은,

'음파 저항이 클수록'이 아니라,

'음파 저항 간의 차이가 클수록'이라고 해야 명확합니다.

다음은 이화여대 의전원에서 쓴 글의 일부입니다.

http://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043JKOA/jkoa-48-325.pdf" target="_blank">http://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043JKOA/jkoa-48-325.pdf" TARGET="_blank">http://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043JKOA/jkoa-48-325.pdf</A></a></p><p>서로 다른 음향 저항을 가지는 두 매질의 경계면에 음파가 입사되면 일부는 투과하고 일부는 반사되어 탐촉자(transducer)로 돌아오게 된다. 이때 반사되는 크기는 두 매질 간의 음파 저항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경계면이 정반사체(specular reflector)인 곳에 초음파 빔이 입사되는 경우에는 입사각과 반사각이 동일하게 나타난다(Fig. 1). 음파 저항의 차이가 클수록 반사가 많아지는데 두 매질 간의 밀도차가 클수록 음향 저항의 차이가 큰 경계면을 형성하기 때문에 반사파가 증가한다.

이 문제는 불행하게도 28번 3번 선지와 직결됩니다.

즉, 어떤 음파 저항이 엄청나게 크더라도, 다른 매질의 음파 저항이 그만큼 크다면 음파 저항의 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므로, 지문에서처럼 단순히 음파 저항이 클수록 반사 정도가 크다는 소리를 하면 안 됩니다. 지문이 깔끔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참고하자면 지문에 의해 선지가 도출될 수도 있습니다.

음파 저항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조금 달라지긴 합니다만..  (전체 값에서 반사값을 뺀 투과값으로 계산하면요)

일부러 이렇게 여러 모로 문제가 많은 시험이네요.

해설 찍기 싫어지네요 ㅋㅋㅋ

무시하시고 무사하시길;;;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